베트남에 외국인 투자금 '밀물'…한국 비중 4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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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외국인 투자금 '밀물'…한국 비중 40% 육박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5.09.1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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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피터조 기자] 동남아시아 대표 신흥국가인 베트남이 올해 한국 덕분에 눈에 띄게 좋은 외국인 투자 유치 성적을 내고 있다. 10일 베트남 외국인투자청(FIA)과 대한상공회의소 베트남사무소에 따르면 올해 1∼8월 베트남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액은 133억3천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4%

베트남의 삼성전자 휴대전화 공장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세계 경제의 불안 속에서도 낮은 임금 수준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 등으로 제조업 생산기지의 이점을 가진 베트남을 찾는 외국 기업의 발길은 계속 이어진 것이다.

 베트남의 국가별 유치액을 보면 한국이 52억6천만 달러로 전체의 39.5%를 차지, 55개국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영국(12억5천만 달러), 버진아일랜드(9억7천만 달러), 홍콩(8억7천만 달러) 등이 이었다.  외국인의 투자 업종은 제조업 비중이 77.7%로 가장 큰 가운데 베트남이 지난 7월 외국인 부동산 소유 규제를 완화한 이후 부동산시장도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조영준 대한상의 베트남사무소장은 "한국은 기업의 투자 확대로 베트남 경제에 대한 기여도가 커지는 만큼 베트남 정부에 한국 기업의 투자·경영 환경 개선을 적극적으로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코참)와 대한상의 베트남사무소는 11일 베트남 관세총국에서 베트남 재무부 차관 초청 조세·관세 간담회를 열어 한국 기업들이 겪는 세제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조속한 해결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들 단체는 최근 베트남 국가임금위원회가 내년 최저 임금 인상률 권고안을 12.4%로 결정한 것과 관련, 기업 수익성을 떨어뜨려 투자 확대에 제동을 걸 수 있다며 인상률을 10% 이하로 낮출 것을 베트남 정부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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