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건설이 내실 중심의 경영 체계를 강화하고,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개편은 단순한 인사 조정이 아닌 안정적 운영과 기술 혁신을 병행하는 구조 재편에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대우건설은 플랜트사업본부 산하 원자력사업단을 CEO 직속 조직으로 전환해 회사의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 또한 투르크메니스탄, 체코, 모잠비크 등 신규 진출국의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높이기 위해 프로젝트 중심의 상시 조직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국내 주요 토목사업 관리 기능도 강화됐다. GTX-B 노선 민자사업,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홍천 양수발전소 1·2호기 등 대형 프로젝트의 효율적 수행을 위해 CM(Construction Management) 조직을 확대 신설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주택·건축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 SOC, 인프라,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 중”이라며 “이에 걸맞은 전문 조직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전 최우선 경영’을 위한 체계 강화도 눈에 띈다. 대우건설은 CSO(Chief Safety Officer) 산하에 본사와 현장을 총괄하는 담당 임원 2인을 선임하고, 지역안전팀에 현장점검 전담직원을 추가 배치했다. 이를 통해 안전관리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재해 예방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기술혁신 분야에서는 AX데이터팀(AX: AI Transformation)을 새롭게 신설했다. 최근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 의장사로 선임된 대우건설은 AI와 데이터 기반의 업무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해당 조직은 전사 AI 전략을 총괄하며, AI 플랫폼 개발, 데이터 자산화 및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게 된다. 회사는 이를 통해 건설산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및 신성장 동력 확보를 목표로 한다.
이번 임원 인사는 연공서열보다 성과와 역량 중심의 인재 발탁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실무 경험이 풍부한 40대 젊은 임원들이 새롭게 선임됐으며, 과장급 젊은 인재가 AX데이터팀장으로 발탁되는 등 파격적인 인사가 이뤄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내실경영 강화, 원자력 분야 중심의 성장기반 확립, 스마트건설을 통한 기술 혁신을 핵심으로 한다”며 “국내 대표 건설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보직인사]
‣ 전략기획본부장 전무 손원균
‣ 해외사업단장 전무 한 승
‣ 건축사업본부장 전무 전용수
‣ CSO 전무 신동혁
‣ 법무실장 상무 박재서
‣ 대외협력단장 상무 이강석
‣ CFO 상무 황원상
‣ 조달본부장 상무 안병관
‣ 토목사업본부장 상무 심철진
‣ 원자력사업단장 상무 김무성 (신임)
‣ 플랜트사업본부장 상무 박세윤 (신임)
‣ 경영기획실장 상무 정종길
※ 신임 보직인사 외 보직인사는 모두 유임인사
[승진인사]
‣ 상무A → 전무 (1명) 신동혁
‣ 상무B → 상무A (6명) 박세윤, 정종길, 견창수, 조재형, 김용현, 정정길
‣ 부장 → 상무B (13명) 신인재, 조철호, 오상진, 장진국, 장재경, 배전기, 양공진, 백인홍, 한승회, 이동원, 김태일, 권순재, 하태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