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의 마지막 달을 앞두고, 유통·식음료업계가 일제히 ‘크리스마스 모드’로 전환했다.

맥주, 커피, 호텔, 베이커리, 카페, 쇼핑몰 등 각 업계 대표 브랜드들이 ‘따뜻함·감성·공유’를 키워드로 한 크리스마스 에디션과 시즌 캠페인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연말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 하이트진로, ‘Happy Christmas with TERRA’

하이트진로, ‘Happy Christmas with TERRA’
하이트진로, ‘Happy Christmas with TERRA’

‘청정라거 테라’가 산타 복장으로 변신했다.

하이트진로는 13일부터 ‘테라 크리스마스 에디션’을 한정 출시하고, 전국 유흥·가정 채널을 통해 연말 캠페인을 전개한다.

눈 내리는 풍경과 맥주잔을 든 산타 캐릭터를 담은 디자인으로 따뜻한 감성을 더했으며,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크리스마스 머리끈 증정 이벤트, 온라인에서는 유튜브 및 인플루언서 협업 콘텐츠를 통해 ‘홈파티용 맥주’ 이미지를 강화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연말의 따뜻한 감성을 청정한 테라 이미지와 결합해 소비자들에게 선물 같은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스타벅스, 역대 최다 19종 ‘크리스마스 홀케이크’ 라인업

스타벅스, 역대 최다 19종 ‘크리스마스 홀케이크’ 라인업
스타벅스, 역대 최다 19종 ‘크리스마스 홀케이크’ 라인업

스타벅스 코리아는 11월 14일부터 12월 15일까지 공식 앱에서 크리스마스 홀케이크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조선호텔 협업 ‘스노우맨 케이크’, ‘월리 베어리 딸기 케이크’, ‘홀리데이 굴뚝쿠헨’ 등 프리미엄 라인업 19종을 선보이며, 예약 고객에게 최대 28% 할인과 ‘베어리스타 트리 캔들’ 등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상미 스타벅스 마케팅담당은 “즉시 할인과 증정 구성으로 고객이 스타벅스에서 만족스러운 크리스마스 파티를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 그랜드 하얏트 서울, ‘페스티브 케이크 & 셀렉션’

남산의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더 델리(The Deli)’에서 11월 14일부터 연말까지 화려한 시즌 디저트 컬렉션을 선보인다.

‘라즈베리 초콜릿 트리 케이크’, ‘피스타치오 오너먼트 케이크’, ‘초콜릿 바나나 율 로그’ 등 예술적 감각의 케이크부터, 산타와 오너먼트 모양의 초콜릿, 전통 브레드까지 다채롭게 구성됐다.

호텔 측은 “단순한 디저트를 넘어 고객의 연말을 완성하는 추억의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페스티브 케이크 & 셀렉션’
그랜드 하얏트 서울, ‘페스티브 케이크 & 셀렉션’

 

■ BBQ 빌리지 송리단길점, ‘홀리데이 인 파리’

제너시스BBQ는 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FKCCI)와 협업해 송리단길 ‘BBQ 빌리지’ 매장을 파리 감성의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빠리치킨 플래터’, ‘베르사유 애프터눈티 세트’, ‘뱅쇼’ 등 프랑스식 메뉴를 재현했으며, 매장 인테리어는 에펠탑과 베르사유 궁전을 모티프로 꾸며졌다.

김태희 BBQ 상무는 “치킨을 넘어 문화를 전하는 브랜드로서 고객과의 감성 교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BBQ 빌리지 송리단길점, ‘홀리데이 인 파리’
BBQ 빌리지 송리단길점, ‘홀리데이 인 파리’

 

■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 ‘책 속 크리스마스 축제’

별마당 도서관은 올해 ‘A Page of Christmas Wonder’를 주제로 종이로 만든 동화 속 크리스마스 공간을 구현했다.

10m 종이 트리, 회전목마, 대형 스노우볼이 어우러진 오감 체험형 전시로, 방문객은 책 속을 걷는 듯한 환상적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무림페이퍼와 협업한 ‘위시 포레스트존’에서 종이 오너먼트에 새해 소망을 적는 체험도 마련됐다. 연말에는 서울시향 공연과 명사 특강 등 문화 프로그램도 연이어 열린다.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 ‘책 속 크리스마스 축제’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 ‘책 속 크리스마스 축제’

 

■ 켄싱턴호텔 여의도, ‘켄싱턴 베어’ 트리로 미리 크리스마스

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켄싱턴호텔 여의도는 도어맨 유니폼을 입은 곰인형 ‘켄싱턴 베어’로 장식된 트리를 공개했다.

로비 중앙의 대형 도어맨 베어와 금빛 컨시어지 데스크는 ‘겨울 여행의 시작’을 테마로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자아낸다.

호텔은 “크리스마스 수요가 앞당겨지는 트렌드에 맞춰 11월부터 설렘 가득한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켄싱턴호텔 여의도, ‘켄싱턴 베어’ 트리로 미리 크리스마스
켄싱턴호텔 여의도, ‘켄싱턴 베어’ 트리로 미리 크리스마스

 

■ SPC 파스쿠찌,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전 예약 최대 40% 

파스쿠찌가 크리스마스 캠페인 ‘PASCUCCI Wonderland with KARINA’ 영상을 공개하고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이번 캠페인 영상에는 브랜드 모델 카리나가 등장해 ‘파스쿠찌 원더랜드’ 속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기는 장면이 담겼다.

파스쿠찌는 올해 11종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선보인다. 대표 제품은 눈 덮인 트리를 형상화한 ‘원더랜드 트리’와 귀여운 눈사람 모양의 ‘화이트 스노우맨’으로, 12월에는 ‘메리 초코베리’, ‘홀리데이 스트로베리’ 등 신제품도 추가 출시된다.

사전 예약은 해피오더 앱에서 진행되며, 11월 한정 최대 40% 할인과 카리나 브로마이드 증정 이벤트가 마련됐다. 파스쿠찌는 “다채로운 맛과 비주얼로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SPC 파스쿠찌, 케이크 사전 예약 최대 40% 
SPC 파스쿠찌, 케이크 사전 예약 최대 40%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올수록 소비자들은 단순한 소비를 넘어 ‘경험’과 ‘감정’을 찾는다.

맥주 한 잔, 케이크 한 조각, 커피 한 잔, 그리고 호텔 트리 하나까지 — 각 브랜드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따뜻한 연말의 이야기를 전한다.

2025년의 겨울, 거리 곳곳에 울려 퍼질 캐럴과 함께 기업들이 만든 크리스마스의 온기가 소비자의 일상 속으로 스며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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