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대만 동부 도시 화롄을 잇는 직항노선이 새롭게 개통됐다. 중국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 주요 언론은 14일 청주 기반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로케이가 전날 화롄 공항에서 인천 직항노선 취항식을 열고 정식 운항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에어로케이의 인천–화롄 노선은 주 2회(목·일) 운항하며, 비행시간은 약 2시간 40분이다.

에어로케이의 한국 인천과 대만 화롄 직항 노선 취항 (사진=연합뉴스제공)
에어로케이의 한국 인천과 대만 화롄 직항 노선 취항 (사진=연합뉴스제공)

취항 첫날, 화롄현 정부는 화롄 공항을 통해 입국한 한국인 관광객 132명을 대상으로 ‘화롄, 당신을 환영합니다’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대만 대표 음료인 밀크버블티 ‘전주나이차’를 제공하는 등 환영 행사를 진행했다.

위밍쉰 화롄현정부 관광처장은 “최근 대만을 찾는 한국 관광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직항 노선 개통을 계기로 관광객의 지역 체류 기간이 늘어나고, 더 나아가 직항편 증편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직항 취항과 더불어 현지 지자체의 교통·관광상품 연계 개발 등 인프라 개선이 이루어진다면 앞으로 더 많은 한국 관광객이 화롄 지역에서 장기 체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코리아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