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을 앞두고 외식업계가 겨울 신메뉴 출시 경쟁에 돌입했다. 가족·연인 중심의 외식부터 혼술·혼밥, MZ세대 취향의 캐릭터 협업까지, 각 브랜드가 ‘특별한 연말 경험’에 초점을 맞춘 테마 메뉴를 잇달아 선보이며 고객잡기에 나섰다.
■ 빕스, 스테이크·해산물 어우러진 ‘윈터 파티’…고성 가리비 활용 메뉴 눈길
CJ푸드빌의 패밀리레스토랑 빕스는 겨울 시즌 테마 ‘빕스 윈터 파티’를 공개, 특별한 연말 만찬 분위기를 강조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버팔로 프라이드 포크’, 적채 글레이즈와 크랜베리로 풍미를 살린 ‘윈터 스노잉 폭립’ 등 육류 메뉴와 함께, 경남 고성 가리비를 활용한 ‘가리비 치즈 그라탕’, ‘가리비 카포나타’ 등 해산물 요리도 함께 선보였다.
특히 스테이크와 통랍스터가 함께 구성된 ‘비스큐 랍스터&채끝 스테이크’는 2~3인 연말 모임 메뉴로 주목받고 있으며, 겨울 한정 스파클링 와인과 디저트 라인업도 함께 출시됐다. 빕스는 신메뉴 출시 기념으로 11번가에서 15,000원 할인권을 1,500원에 판매하는 바우처 이벤트도 27일까지 진행한다.

■ bhc, “양념의 개념을 바사삭”…배우 한소희와 함께 ‘스윗칠리킹’ 출시
치킨 브랜드 bhc는 기존 양념치킨의 한계를 뛰어넘는 ‘스윗칠리킹’을 출시하며 “바삭한 양념치킨”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제시했다. 달콤한 칠리 소스를 얇게 코팅해 육즙과 식감을 살렸고, 올해 신메뉴 전략 ‘Tasty·Crispy·Juicy’를 완성했다.
또한 비어존 전용 메뉴로 ▲‘나가사키 짬뽕 전골’ ▲‘닭모래집 튀김’ ▲‘유린기’ 등 3종을 함께 공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신메뉴 출시일을 홍보 모델 한소희의 생일(11월 18일)에 맞춰 진행돼 화제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 에그드랍 × 디즈니, ‘써니 사이드 브런치’…스티커 포함 ‘브런치 에디션’
프리미엄 샌드위치 브랜드 에그드랍(EGGDROP)은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와 협업한 올데이 브런치 메뉴 ‘써니 사이드 브런치’ 3종을 선보였다. ‘미키와 친구들’ 캐릭터가 적용된 패키지와 디즈니 테마 스티커 팩이 포함돼 출시 직후 MZ세대와 키덜트 소비자에게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매장뿐 아니라 배달 앱에서도 주문 가능해 바쁜 일상 속에서도 여유로운 브런치가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 할리스 × 카카오프렌즈 ‘춘식이’, 겨울 메뉴 5종 및 MD 한정 출시
카페 브랜드 할리스는 카카오프렌즈 인기 캐릭터 ‘춘식이’와 협업한 겨울 시즌 메뉴와 굿즈 MD를 19일부터 판매한다. 콘셉트는 ‘Winter Miracle’, 춘식이가 요정으로 변신한 설정으로 구성됐다. ▲음료 3종: 춘식이 군고구마 라떼, 브륄레 할리치노, 땅콩 크림라떼▲디저트 2종: 춘식이 치즈 브륄레 고구마, 초코춘식 가나슈 케이크 ▲홀케이크 2종 사전 예약 (11월 19일부터, 출시 12월 3일) 사전 예약 시 3천원 할인

■ 뚜레쥬르, ‘Holiday Dream’ 콘셉트 케이크…산리오 캐릭터 콜라보 강화
CJ푸드빌 뚜레쥬르는 겨울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최대 30% 할인 사전예약 이벤트와 함께 신제품 케이크 50종을 출시했다.
대표 제품은 시그니처 ‘스트로베리 퀸’의 홀리데이 버전이며,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한 케이크 5종이 특별판으로 공개됐다. 산리오 키링 세트 할인도 함께 제공한다.
예약은 12월 22일까지 앱에서 가능하며, 픽업은 12월 19일부터.

외식 브랜드들은 단순한 식사 제공을 넘어 “경험 소비”와 “감성 마케팅”, “캐릭터 IP 활용” 등을 강화하며 고객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족 중심 외식에서 MZ세대와 개인 고객까지 소비층이 다변화됨에 따라 메뉴를 넘어 브랜드 라이프스타일 가치 전달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