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한국무역협회가 베트남 하노이와 브라질 상파울루에 신규 사무소를 잇따라 개설하며 글로벌사우스 지역 공략을 본격화했다.

무역협회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롯데호텔에서 하노이 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행사에는 윤진식 무역협회장을 비롯해 바 푸 베트남무역진흥청장, 장호승 주베트남대한민국총영사, 고태연 주베트남한인상공인연합회 회장, 장은숙 하노이한인회 회장 등 주요 인사 90여 명이 참석했다.

하노이 사무소는 호치민 지부에 이어 무협의 두 번째 베트남 거점으로, 행정 기능이 집중된 수도에 위치한 만큼 국내 기업의 현지 애로사항 해결과 북·중부 지역 대상 마케팅 지원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윤진식 회장은 “한국과 베트남은 서로의 3대 교역국으로, 연간 교역 규모가 868억달러에 달하는 핵심 파트너”라며 “하노이 지역에 대한 국내 기업의 전략적 투자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사무소 개설을 통해 기업 수요가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무역협회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브라질 JW 메리어트 호텔 상파울루에서 상파울루 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장석민 무협 전무, 채진원 주상파울루대한민국총영사, 다비드 소아레스 연방하원의원, 찌아구 까마르구 상파울루주투자청 부청장 등 양국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상파울루 사무소는 브라질을 중심으로 중남미 전역을 아우르며 국내 기업의 시장 접근성 제고 및 신규 비즈니스 발굴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무역협회는 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사무소를 개설한 데 이어 이번 하노이·상파울루 사무소 추가 설치로 글로벌사우스 지역 중심의 전략적 해외 거점망을 확대하고 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기회를 선제적으로 포착할 수 있도록 맞춤형 현지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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