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이 자사주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재원을 기반으로 중국 생산설비 확장을 본격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이고 있다.

삼양식품은 24일 공시를 통해  자사주 7만4천887주 전량(약 934억원 을 처분했다고 밝혔다. 매각 단가는 주당 132만6천875원으로, 처분 대상은 해외 기관투자자 3곳인 것으로 확인됐다.

                             [ 한국 라면 시장 점유율 (%)]

회사는 이번 자사주 매각 목적이 재무 유연성 확보 및 전략 투자 재원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앞서 2,072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중국 저장성 자싱시에 구축 중인 생산라인을 기존 6개에서 8개 라인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 결정은 최근 불닭볶음면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글로벌 라면 판매 성장률 지표]

특히 중국 시장은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을 견인하는 핵심 지역으로, 현지 생산기지 확충은 물류비 절감·현지화 속도 강화·수출 대응력 확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양식품 글로벌 매출 구성 비율 (%)]

업계는 삼양식품의 투자 확대가 글로벌 라면 수요 성장, K-푸드 열풍, 현지 제조 확장 전략과 맞물리며 장기적 성장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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