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현지시간 24일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103분간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전략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담은 오후 4시 57분부터 6시 6분까지 약 69분간 소인수 회담으로 먼저 진행됐으며, 이후 6시 21분부터 34분간 확대회담 형태로 이어졌다. 정밀 전략산업인 방위산업, 원자력, 바이오 분야에서의 실질적 협력 강화가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이재명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소인수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제공]](https://cdn.koreapost.co.kr/news/photo/202511/83475_85858_5353.jpg)
이 대통령은 특히 한국의 앞선 기술력을 강조하며 국내 기업들의 튀르키예 진출 확대에 대한 관심과 행정적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는 최고 수준의 국빈 예우가 마련됐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직접 차량에서 내린 이 대통령을 맞이했으며, 기마병 선도 행렬과 대통령궁 앞에 깔린 터키색 카펫이 눈길을 끌었다. 예포 발사 역시 국빈 방문의 격을 더했다.
이 대통령은 에르도안 대통령과 의장대를 사열하며 튀르키예 국기 앞에서 고개를 숙여 예를 표했고, 군인들을 향해 터키어로 “메르하바 아스케르”(Merhaba asker·군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해 현지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첨단 기술 기반 협력 및 기업 간 산업 파트너십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