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빠른 배송 서비스 확대와 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힘입어 3분기 실적에서 시장 기대치를 넘어섰다.

홍콩 SCMP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3분기(7~9월) 매출은 2천478억위안(약 51조원)으로 블룸버그 예상치(2천452억위안)를 소폭 웃돌았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34% 증가했으며, AI 관련 제품 매출은 세 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순이익은 206억위안(약 4조3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다. 이는 징둥(京東), 메이퇀 등 경쟁 플랫폼과의 할인·보조금 경쟁으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알리바바는 즉시 배송과 전자상거래를 결합한 ‘인스턴트 커머스’ 서비스를 올해 도입했으며, 사용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지난 1년 동안 AI와 클라우드 인프라에만 1천200억위안(약 24조원)을 투자하며 장기 성장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우융밍 알리바바 CEO는 “AI·커머스·생활서비스를 결합한 플랫폼을 구축하는 단계에 있으며, 이는 장기 투자 가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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