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 되찾아…7천228억원 완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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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아시아나 되찾아…7천228억원 완납
  • 정상진 기자
  • 승인 2015.12.2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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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정상진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29일 오후 금호산업[002990] 채권단에 경영권 지분(지분율 50%+1주) 인수대금 7천228억원을 완납했다.  박 회장은 2009년 12월 유동성 위기로 그룹 지주사격인 금호산업이 워크아웃을 신청해 채권단에 넘어간지 만 6년만에 금호아시아나그룹을 되찾았다.

박 회장은 "그동안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고 금호아시아나그룹 재건을 위해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는데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지켜 본 많은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020560] 지분 30.08%를 보유하고 아시아나항공이 다시 금호터미널 등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박 회장이 금호기업을 새로운 지주사로 세워 투자금을 끌어들여 금호산업을 인수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금호아시아나 지배 구조는 박 회장 일가, 금호기업 지분 67.7% 보유→금호기업, 금호산업 지분 50%+1주 보유→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 지분 30.08% 보유→아시아나, 계열사 지분 보유로 이어진다. 금호산업 인수로 그룹 재건작업의 큰 틀은 완성했지만 금호타이어[073240]와 금호고속을 되찾는 작업이 숙제로 남았다.

금호타이어는 워크아웃으로 채권단이 42.1% 지분을 가지고 있어 따로 인수해야 한다. 또 2012년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각됐던 모태기업 금호고속을 올해 6월 사들였다가 석 달만에 칸서스HKB 사모펀드에 되판 상태다.  다만 금호터미널이나 금호터미널이 지정한 사람이 2년3개월 안에 주식을 되살 권리(콜옵션)가 있다는 조건을 붙여 되찾을 여지를 남겨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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