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최대 뷰티시장 러시아.. 한국기업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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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최대 뷰티시장 러시아.. 한국기업 '강세'
  • 황명환 기자
  • 승인 2016.03.0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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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영향으로 중저가 제품 시장점유율 확대 추세

[코리아포스트 황명환 기자] 동유럽 최대 뷰티시장 규모를 가지고 있는 러시아에서 최근 경기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한국 화장품 기업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1일 시장조사 업체 RBC에 따르면 한국산 화장품은 2010년 이후 러시아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으며, 매년 매출이 확대돼 지난 2014년 매출액이 진출 초기인 2011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연간 약 7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최근에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브랜드 중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브랜드는 일반 제품은 Mizon, Missha, Tony Moly, Holika Holika 등이며, 프리미엄 제품은 Sulwhasoo와 O’HUI 등이다.

한국 제품의 시장 점유율 확대 요인으로는 품질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대와 천연원료를 사용한 다양한 기능성 제품 출시 확대로 볼 수 있다.

현재 러시아 시장의 화두는 천연성분의 친환경 제품과 안티 에이징(Anti-Aging) 제품 수요의 증가를 꼽을 수 있는데 현지에서 화장품을 구매하는 전체 소비자의 약 63%가 제품 구매 시 위의 두 사항을 중점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 다국적 브랜드 제품에 비해 경쟁력 있는 가격대에 품질도 우수해 최근 소비 트렌드에 적합한 상품으로 인식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경지침체 영향으로 프리미엄 제품보다는 중·저가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전환하는 과도기에 있으며, 환율의 영향으로 수입제품의 가격이 인상되면서 현지 기업 및 한국 등 중저가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KOTRA 관계자는 "한국의 화장품이 인기를 끄는 원인은 러시아 소비자들의 트렌드가 한국 제품과 맞아 떨어진 맥락에서 해석될 수 있다"며 "상대적으로 기존 외국 유명 브랜드에 비해 시장 진출이 늦은 한국 기업에는 이러한 트렌드가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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