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경기전망, 새해 첫달도 하락…거리두기 강화에 숙박·음식점업 '타격'
상태바
中企 경기전망, 새해 첫달도 하락…거리두기 강화에 숙박·음식점업 '타격'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0.12.30 12: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1년 1월 SBHI 65.0, 전월比 7.0p ↓
정부가 소상공인들에 대한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의 구체적 내용 발표를 앞두고 있는 29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 상점들의 문이 굳게 닫혀 있다. (출처:뉴스1)
정부가 소상공인들에 대한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의 구체적 내용 발표를 앞두고 있는 29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 상점들의 문이 굳게 닫혀 있다. (출처:뉴스1)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진수 기자] 중소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새해 첫달에도 내리막길을 걸었다. 특히 소상공인 주력업종인 숙박·음식점업의 경기 전망이 크게 나빠졌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의 여파로 풀이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4~21일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1년 1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1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전월보다 7.0포인트(p), 전년 동월보다 16.3p 각각 하락한 65.0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SBHI는 지난 10월 71.2, 11월 74.0, 12월 72.0 등으로 3개월 연속 70대 지수를 유지해 왔으나 다시 하락 전환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내수 위축과 대내외 불확실성 등이 중소기업 체감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의 1월 경기전망은 75.3로 전월 대비 3.1p, 전년 동월 대비 6.7p 하락했다. 업종별는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제품(70.5→78.0),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86.2→91.8),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80.3→84.4) 등을 중심으로 6개 업종에서 상승했다. 반면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85.0→72.6), 1차금속(85.4→74.1), 의료·정밀·광학기기 및 시계(85.7→76.2) 등을 중심으로 16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경우 전월 대비 9.1p, 전년 동월 대비 21.3p 떨어진 59.6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이 8.2p 내린 66.8, 서비스업이 9.2p 하락한 58.2였다. 서비스업에서는 소상공인 주력업종인 서비스업에서는 숙박 및 음식점업(53.8→28.1) 등을 중심으로 10개 업종에서급락했다.

전체 산업 항목별 전망은 내수판매(72.1→64.3), 수출(81.4→78.9), 영업이익(70.2→62.4), 자금사정(70.1→66.2) 전망이 전월에 비해 나빠졌다. 경기가 좋지 않을수록 수치가 높아지는 역계열인 고용수준 전망 역시 97.7에서 100.1로 상승해 다소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1월의 SBHI와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SBHI 평균치를 비교했을 때 제조업에서는 역계열인 재고·고용전망을 제외한 경기전반, 생산·내수·수출·영업이익·자금사정·원자재 전망은 물론 역계열인 설비전망 모두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은 모든 항목에서 나빠질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들의 지난달 주요 애로요인을 묻는 복수응답 항목에서는 내수부진(70.2%)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인건비 상승(40.1%), 업체간 과당경쟁(35.4%), 판매대금 회수지연(21.9%) 등 순이다.

내수부진(69.9→70.2), 인건비 상승(35.8→40.1) 비중이 전월에 비해 상승한 반면, 판매대금 회수지연(22.4→21.9)과 업체간 과당경쟁(39.3→35.4) 응답비중은 하락했다.

올 11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0.2%로 전월 대비 0.7%p 상승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 2.9%p 내렸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은 전월 대비 1.2%p 상승한 66.4%, 중기업은 0.3%p 상승한 73.9%로 조사됐다. 기업유형별로 일반제조업은 전월 대비 1.2%p 상승한 69.6%, 혁신형 제조업은 2.1%p 오른 74.6%로 집계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